기독교 세계관이란 무엇인가(1)

작성자 외마
작성일 17-08-19 11:34 | 조회 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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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기독교 세계관의 정의(正義)

 

1. 세계관의 의미

 

세계관(世界觀, worldview)이란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서 갖고 있는 기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이다.”(Walter Wink, 19352012) 그러므로 기독교 세계관이란 그리스도인이 가진 세계관을 뜻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통해 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 관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이해한 내용 둘 다를 포함한다.

2. 왜 기독교 세계관의 이해가 중요한가?

 

(1)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존재뿐 아니라 이 세계와 그 과정에 대해 서도 깊이 생각하고 바르게 반응해야 하는 일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이전에 어떤 존재였으며,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어떤 사람이 되었으며, 하나님과 세계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과 다른 피조물들에 대해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세계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이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알고 드러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 이 세계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활동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제대로 바로 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실천을 위한 이론적 작업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명확히 드러내며 표현하려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독교 사상의 영향력은 기업, 정치, 문학, 예술, 학문, 교육, 가정 등 우리의 삶 전체의 도덕적 성격과 그리고 온 세상의 모든 부분에까지 미쳐야만 하기 때문이다.

 

(3) 기독교 세계관의 실천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문제투성이의 이 시대에 현대 정신의 혼란 상황(포스트모던)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이 혼란에 빠진 동료 인간들을 위해 참으로 종합적이고 바른 세계관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과 사명이 있기 때문에 기독교 세계관의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다.

 

3. 기독교 세계관의 특징

 

(1) 거듭난 자의 하나님 중심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神本主義) 입장이나 반대로 세속 세계관은 자연주의(自然主義)나 무신론(無神論)의 입장을 지닌다. 진정한 신본주의(神本主義)는 그저 자연적인 것을 넘어서는 것을 인정하는 정도가 아니고 중생한 그리스도인이 인정하는 성경의 하나님과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는 것이다.

 

(2) 성경중심의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령의 내적 증거가 있을 때 이 객관적 하나님의 말씀을 주체적으로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의 입장이다. 성경에 근거해서 세상을 보는 기독교 세계관은 이 세상을 하나님의 피조세계로 보며 일정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왔다고 본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피조세계의 타락과 구속이다. 결국 성경적 세계관의 관점은 인류에 대한 구속사적 관점이 된다.

 

(3) 하나님 나라 세계관

 

성경이 제시하는 구속사는 결국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 하나님 나라의 실현과 관련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르치시며 메시아적 사역을 하실 때부터 임하여 왔고 그리스도의 재림에서 극치(極致, 최고정점)에 이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제 모든 것을 이 같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4. 기독교 세계관의 기본 구조

 

(1) 창조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임으로 시작된다. 역사적 창조를 받아들여야 성경적 의미의 창조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간과 함께하는창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창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2) 타락

 

또한 인간의 역사적 타락을 믿지 않는 것은 실제적으로 인간의 타락을 믿지 않는 것이다. 온전한 의미의 타락은 창세기 3장의 역사성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성 전반의 타락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남아있는 힘으로 최선을 다하면 인간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기독교 세계관이 아니다.

 

(3) 구속(救贖)

 

기독교 세계관에서는 성육신하신 예수께서 성경의 기록대로 이 세상에 살다가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부활 승천하셨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 승천은 구속을 이루는 메시아적 사역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성경대로 믿는 것이 구속을 믿는 것이다. 또한 장차 있을 예수님의 가시적이고 인격적이며 물리적인 재림을 믿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의 출발점

 

2장 중생과 중생자로서의 세계관

 

1. 중생이란 무엇인가?

 

중생(重生, born again)이란 타락한 존재가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시작되는 영혼의 변화와 신분의 변화를 지칭하는 말이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존재가 이제 성령의 사역으로 영적으로 산 존재가 되는 일 그것이 중생이다. 이는 본성 전체의 갱신이요 영혼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중생하는 일은 성령께서 친히 영혼에 사역하여 일어나는 것이기에 우리의 의식과 상관없이 이루어지며 우리의 노력과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일이다.

 

2. 중생에 따르는 영혼의 변화

 

(1) 지적 기능의 변화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지식을 자신이 가진 지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생한 사람은 끊임없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려고 한다.

 

(2) 감정과 정서의 변화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분의 뜻을 알려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려고 애쓰게 된다. 이는 인간의 능력이나 부패한 인간성 안에 있는 사랑의 능력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부패한 인간의 모든 능력을 부인하는 위치에서 성령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사랑의 능력으로 하나님과과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갈망이다.

 

(3) 의지의 변화

 

하나님께 그렇게 움직여 나갈 수 있는 힘을 공급받아 사랑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중생한 사람은 모든 일을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업적에 대해서 전혀 자신이 이루었다는 공로 의식을 갖지 않는 특징이 있다.

 

3. 기독교 세계관의 성장

 

기독교 세계관의 성장은 지적 변화의 표현으로서 외현화(外現化) 된 것이다. 즉 중생한 자가 지적으로 변화한 그 내용을 객관적으로 세상에 나타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중생한 사람의 의식이 성장할수록 그는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세계관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더욱 풍성해 지고 이 세상을 더욱 바르게 관찰하고 바르게 이해한다. 이런 측면은 또한 영적 성장인 성화의 한 측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야 온전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기독교 세계관은 날마다 성숙해져 가고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때까지는 그 누구도 온전(穩全)에 이르렀다고는 말할 수 없다.

 

 

기독교 세계관의 토대와 기초 하나님 나라

 

3장 기독교 세계관의 하나님 나라 이해

 

1. 하나님 나라의 의미

 

하나님 나라(神國, kingdom of God)는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그의 주재권(主宰權)을 뜻하고 그 다스리심을 받는 존재들과 그 다스리심이 미치는 범위와 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2. 구약의 하나님 나라

 

(1) 온 우주에 미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

 

하나님은 온 우주와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므로 온 세상이 다 그의 것이며 그의 주관(主管) 하에 있다.(시편)

 

(2) 선민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

 

온 세상이 다 하나님의 통치의 대상이나 그 온 땅의 거민이 다 타락하고 패역하여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기꺼이 받지 않았다. 이는 사단과 악한 영들도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으나 그들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것을 전통적으로 권능의 왕국이라고 불러왔다.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복종하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아브람을 선택하시고 그와 그의 후손들과 언약을 맺으셔서 그들을 자신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셨다. 그들이 바로 이스라엘이다.(모세오경과 역사서)

 

(3) 하나님의 미래 통치

 

전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의 실현 또는 하나님 통치의 회복은 메시아 예언과 연관된다. 메시아는 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대리자이다.(예언서)

 

3. 유대인들의 하나님 나라 이해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장차 임하게 되는 하나님의 통치를 지칭했다. 그런데 그들은 그 하나님의 나라가 과거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다스리셨던 이스라엘 나라와 동일하게 다시 회복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가시적인 하나님의 통치로 이해했다.

4. 신약의 하나님 나라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고 선포했다. 신약 성경의 하늘이라는 말은 첫째 우주론적인 하늘로 지칭한 경우, 둘째 하나님을 지칭하는 대신에 하늘이라고 돌려 표현한 경우, 셋째 하나님이 계신 곳 즉 장소를 지칭해 하늘이라고 한 예가 있다.

 

그렇다면 세례 요한과 예수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 한 뜻은 무엇인가? 예수님이 성육신 하여 이 땅에서 메시아로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왔음을 나타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메시아로서 사단의 권세를 멸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시는 사역이 있는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5.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

 

자신이 메시아로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로 임하였음을 강조하며 가르치신 예수님은 그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아직 오지 않은 측면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 이후에 나타날 주님의 영광의 왕국 새 하늘과 새 땅 즉 극치(極値)의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임하지 않았다. 그것은 주님의 재림과 함께 미래에 우리에게로 임하여 올 실재이다.

 

6. ‘이미아직의 속의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 나라의 이미아직속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인과 그의 삶 은 어떤 것인가? 즉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서 이미 이 땅으로 임하여 왔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고 주님의 재림과 함께 그 나라의 극치(極値)에 이를 때가 온다. 그러므로 중생한 자는 먼저 자신이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으로 임한 하나님 나라에 이미 들어와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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