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과 도박(賭博), 복권(福券), 주식(株式)
본문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 가느니라』(잠 13:11)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 가리라』(잠 23:5)
성경은 도박, 복권, 주식투자가 아닌 주식투기(이하 사행산업)을 특별히 죄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디모데전서 6:10; 히브리서 13:5). 또 일확천금으로 부자가 될 생각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잠언 13:11; 23:5; 전도서 5:10). 사행산업은 대부분이 돈과 부에 대한 탐욕 때문이며 하루아침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헛된 망상 가운데 사람들은 빠져 들어가고 맙니다.
사례 8) 일확천금의 꿈
일정한 직업 없이 주식 소액투자로 연명하던 김모(52)씨. 그에게 인생역전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난 2003년 로또복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등 당첨금액인 242억 원의 주인공이 된 그는 세금을 제하고 189억 원을 손에 쥐었다.
주변에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은 김씨는 40억을 주고 서울 서초구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2채를 계약했다. 병원 설립 투자금으로 40억 원을 쏟아 부었다. 이 사업만 잘 되면 '로또 1등 당첨자'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섰을 터.
하지만 김씨의 운은 거기까지였다. 지인에게 20억 원을 떼인 것을 시작으로 2008년께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때 9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탕진했다. 설상가상 병원에 투자했던 40억 원도 회수하지 못했다. 자신의 아파트 2채를 담보로 돈을 빌려 또다시 주식에 투자했으나 결국 다 잃었다. 1억3000만원의 빚까지 떠안은 그는 온라인 채팅사이트 등에서 자신을 '펀드매니저'로 소개하며 무작위로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자신의 얘길 잘 들어주는 한 50대 남성에게 접근해 선물 투자를 권유하기 했다. 망설이자 보관하고 있던 로또복권 당첨금 원천징수영수증과 한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파트의 매매계약서를 보여주며 꼬드겼다. 투자금 명목으로 1억2200여만 원을 받은 김씨는 상환을 독촉받자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서 이기면 돈을 갚을 수 있다"고 꾀어 2600만원을 더 뜯어냈다. 5년 만에 당첨금을 탕진한 그는 지난달 경찰에 검거됐다.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화려한 삶을 꿈꿨던 그는 불과 10여년 만에 범죄자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
우리나라의 사행산업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사행산업통합 감독위원회가 발간한 2013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보면 복권의 총매출액은 2007년 2조3809억 원에서 2013년 3조2340억 원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마의 경우에도 2007년 6조5402억 원이던 총매출액이 2013년 7조7035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경륜(자전거 경기 도박)의 경우 2조1173억 원에서 2조2976억 원으로, 경정(보트경기 도박)은 5,388억 원에서 6,923억 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2011년 출범한 소싸움경기의 경우 17억 원에 불과했던 총매출액이 2013년 195억 원으로 불과 2년 만에 10배 이상 수직상승했으며 2014년 6대 사행산업(경마, 경정, 경륜, 카지노, 체육진흥투표권, 복권)의 매출액은 19조 8718억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액수는 불법도박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사행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 도박중독 유병률의 경우 영국과 호주, 미국 등 해외 선진국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CPGI 척도를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2012년 기준 7.2%를 기록했으며 한 해 앞서 측정한 미국은 3.2%, 2010년 측정한 영국은 2.5%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곧,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행성 산업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는 뜻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비 상식적, 병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가르키고 있습니다.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의 상담 사례를 보면 '경륜과 경마에 빠져 1년에 1억 원을 베팅했다'는 사람부터 '카지노에서 조금씩 따다가 절제심을 잃어 한 번에 3000만원을 탕진했다'는 사람 등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순간 위기감을 느끼게 되지만 중독을 자각하게 됐을 때는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로또복권 등 사행성 산업으로 돈을 벌게 되면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비현실적인, 흔히 '재벌'이라 불리는 비현실적인 비교기준이 생기면서 그동안 자신이 가져온 모든 생활 기준이 혼돈에 빠지게 된다"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돈을 쓰기시작하면 금방 고갈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권과 카지노 등에서 큰돈을 만진 사람들은 지출 수준이 갑자기 비현실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똑같은 수준의 수입이 없음에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결국 그 빈틈을 사기와 절도, 불법도박 등의 범죄 행위로 채우려는 생각까지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노력을 해도 뭔가 이뤄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운에 기대는 심리가 생긴다"며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정하다 보니 한탕주의 심리가 팽배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박이든 복권이든 돈을 잃더라도 한판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돈이 부족해지면 범죄의 유혹에까지 빠지게 된다"며 "한 두번 성공하게 될 때의 쾌감에 중독까지 이르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곽 교수는 "사행성 산업의 가장 큰 딜레마는 사람들이 중독이 되어야 산업이 활성화된다는 점"이라고 우려를 나타내었습니다.
사행산업의 잘못된 점은 무엇일까요? 가끔 지나치지 않게 하는 도박은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보는 경우는 있지만 그 자체를 악으로는 간주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일을 하지 않고 벌어들이는 모든 물질과 대가는 하나님께서 지극히 원치 않으시는 것이라는 겁니다.
도박을 하는 것은 성경이 인정하는 가치를 위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경이 명백하게 가르치는 것을 순종하는 것 외에도, 성경이 분명하게 의미하는 것도 또한 지켜야 합니다.
사례 9) 인터넷 게임과 도박
청소년들이 즐기는 온라인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은 수십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인터넷을 통해 모두 같은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롤플레잉 게임). MMORPG의 대표적인 예로는 리니지, 미르의전설2, 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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